[증권] '現投매각 가격협상만 남아 '

  • 입력 2001년 7월 10일 18시 59분


현대투신 매각을 위한 정부와 AIG간의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1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현대증권 지분 매각을 위한 가격협상만 끝나면 사실상 협상이 타결된 것으로 봐도 된다”며 “가격협상이 마무리되면 시간을 끌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증권 가격 문제를 제외한 나머지는 AIG측과 협의가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미국 AIG컨소시엄은 현대투신에 1조1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의향을 밝혔으며 최근 현대투신과 함께 현대증권의 경영권까지 넘겨받겠다는 조건을 내걸고 정부와 협상을 벌여왔다.

이 위원장은 서울은행 매각과 관련, “지난 6개월간 매각 주간사 회사인 도이체방크와 함께 로드쇼를 여는 등 최선을 다했으나 아직 적합한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았다”며 “일부 지분을 원하는 펀드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훈기자>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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