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기만 해도 비타민C가 저절로 피부에 흡수되는 T셔츠가 일본에서 개발됐다.
후지(富士)방적은 천에 비타민C를 고정시키는 특수 섬유가공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해 내년부터 이 기술을 이용한 T셔츠 등을 만들어 시판하기로 했다.
‘입는 비타민V업’이라는 이름의 특수기술은 천에 비타민C로 변하는 프로비타민제를 흡착시키는 방식. 프로비타민제는 피부 표면에서 분비되는 피지를 접하면 녹아 피부로 흡수된 뒤 체내 효소에 의해 비타민C로 바뀐다.
약 200g의 T셔츠의 경우 레몬 2개분 가량의 프로비타민제가 사용된다. 30회 가량 세탁하더라도 떨어지지 않도록 만들어졌다. 가격은 미정이며 T셔츠 이외에 블라우스도 이 같은 기술을 적용해 만들 계획이다.
비타민C는 미백(美白) 주름방지 등 미용에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피로회복에도 도움이 되는 영양소.
회사측은 비타민C를 공급하는 T셔츠 제품이 젊은 여성 등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후지방적은 관련특허를 출원한 상태.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