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좋아요] 평범한 일품요리 폼나게 차리는 노하우

  • 입력 2001년 7월 19일 15시 28분


고급 레스토랑에 가면 같은 음식이라도 왠지 더 맛있고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물론 맛의 차이가 가장 큰 이유겠지만 그 다음으로 중요한 건 요리를 어떻게 담아내느냐이다.

평범한 일품요리라도 담는 방법을 달리하면 요리의 맛이 두배 더 살아난다.

큰접시에 주요리와 곁들임 반찬을 함께 담는다

이 그릇 저 그릇 꺼내 음식을 담지 않고 큰접시 하나에 메인요리와 곁들임 반찬을 담으면 여러모로 편리할 뿐만 아니라 마치 근사한 호텔요리라도 먹는 기분이 들 것이다. 또 하나! 설거지의 번거로움을 줄일 수도 있어 그만이다.

모양틀이나 빵틀을 이용한다

하트나 나무, 곰돌이 모양 등의 예쁜 틀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사용하자. 볶은 밥을 그냥 그릇에 퍼담기보다 예쁜 틀에 넣어 꾹꾹 눌러 쏙 빼면 먹기 너무 아까운 밥이 된다. 밥을 잘 안 먹는 아이들도 모양이 예뻐 잘 먹는다.

음식에 따라 그릇색이 달라진다

적·황색 등의 난색 계열은 따뜻한 느낌을, 녹색·파랑 등의 한색 계열은 차가운 느낌을 준다. 따라서 뜨거운 상태에서 먹는 요리는 난색 계열의 접시에 담는 것이 맛있어 보이게 하는 비결. 또 난색계열은 음식의 전체적인 맛과 단맛을 강조해 주는 색상인 반면 한색계열은 음식의 신맛을 느끼게 한다. 따라서 단맛을 강조하는 케이크나 국물 맛이 중요한 찌개 등은 난색 그릇에, 피클 등의 새콤한 음식은 한색 그릇에 담으면 훨씬 먹음직스럽다.

뚝배기나 돌솥 등을 이용, 외식 분위기를 살린다

영양밥이나 국밥 한 그릇도 평범한 대접보다는 보글보글 끓는 뚝배기에 담아 서빙해 보자. 마치 외식하는 기분이 들어 밥맛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 다 먹을 때까지 뜨겁게 먹을 수 있어 좋다.

쌈요리는 미리 밥을 넣고 싸서 먹기 편하게 준비한다

상추나 양배추, 취, 다시마 등 쌈요리는 밥과 쌈장을 따로 내는 것보다는 쌈장을 미리 밥에 넣고 말아 낸다면 한층 먹기 좋고 폼 날 것임에 틀림없다.

과일 속을 파내고 그릇 대신 사용한다

멜론, 자몽, 오렌지, 토마토 등은 속을 파내어 주스를 만들고 껍질은 그릇으로 활용한다.

밥도 담고 국수도 담고 샐러드도 담아본다. 음식의 모양이 살아날 뿐 아니라 과일향이 음식에 배어 색다른 음식맛을 즐길 수 있다.

음식 위의 고명으로 포인트를 준다

음식 위에 붉은 고추와 실파 얇게 썬 것 등의 고명을 얹어 장식한다. 접시의 색과도 조화를 이루면서 음식에 포인트를 주어 훨씬 식욕을 돋우는 효과가 있다. 그대로 넣어 먹을 수 있는 채소를 장식 재료로 선택하면 좋다.

그릇과 냅킨 코디 요령

보통 식기류는 재질이나 무늬에 따라 자신만의 이미지를 갖고 있게 마련이다. 하지만 어떤 매트와 냅킨을 곁들이냐에 따라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 그릇과 동일한 색상의 매트를 깔면 심플한 이미지

    접시와 동일색 계열의 매트를 깐 후 흰색 냅킨을 장식하면 심플하면서도 포인트가 있는 테이블 세팅이 완성된다. 매트를 진한 색상으로 연출했을 때 커트러리도 같은 색을 사용하면 접시가 묻히므로 주의한다.

  • 파스텔톤 그릇에 흰색 매트를 매치하면 내추럴한 느낌

    파스텔 색상의 접시로 테이블 세팅을 할 경우 심플한 흰색 매트를 매치하면 내추럴한 느낌이 난다. 모던한 분위기를 위해서는 동색계열의 매트와 냅킨을 매치한다. 푸른 잎 등의 자연색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

  • 줄무늬 그릇과 체크천으로 세련된 조화

    일반적으로 줄무늬와 체크를 함께 사용하면 복잡해 보이기 쉽다. 이런 경우, 기본적으로 같은 계열로 색상을 맞추면서 그릇 아래에 동일색 무지 접시를 하나 더 놓으면 정돈된 인상을 준다. 냅킨도 무지천으로 고른다.

  • 흰색 그릇에 원색 매트로 강렬한 느낌을 준다

    검은색과 빨간색의 조화만시키면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다. 접시는 흰색이 가장 적당. 단, 매트에 무늬가 있으면 바로 만나는 것은 복잡한 느낌을 주므로, 깨끗한 흰 접시를 하나 더 놓아 깔끔한 인상을 연출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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