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관계자는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의 요구에 따라 18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경영 정상화약정서 문안을 확정해 외환은행으로 보냈다”고 22일 밝혔다.
MOU에는 현대건설이 올해 경영목표 및 인력 조직 구조조정 등의 내용이 담긴 경영계획서를 외환은행에 제출하고 이행실적을 분기별로 평가받는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또 경영계획 이행실적이 많이 부진하면 심현영(沈鉉榮) 사장을 비롯한 이사회 멤버가 경영책임을 지고 퇴진할 수도 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외환은행은 지난달 말 채권단의 출자 전환 및 추가자본 참여가 실질적으로 마무리된 이후 현대건설측에 경영정상화 약정을 맺을 것을 요구해 왔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