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패션 따라잡기]배종옥 vs 오연수 스타일

  • 입력 2001년 7월 23일 15시 06분


◇KBS 드라마 <우리가 남인가요>의 배종옥 스타일◇

“파스텔 색상의 세미 캐주얼로 부드러운 이미지를 표현한다”

KBS 일일 드라마 <우리가 남인가요>에서 5살 연하인 남편과 결혼한 당당한 커리어우먼의 역할을 맡고 있는 배종옥. 의상도 딱딱한 느낌의 정장에서 부드러운 파스텔 컬러의 세미 캐주얼 스타일로 조금씩 바뀌고 있는 중. 주부지만 발랄한 감각이 살아있는 그녀의 세련된 패션 연출법을 배워본다.

드라마 초반, 윤주는 다소 우울한 캐릭터였다. 물건의 이름을 짓는 네이밍 회사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과장이지만 친부모가 누군지 베일에 싸인 채 살아왔기 때문. 출생의 아픔 때문에 ‘사랑’에 관해서는 마음을 닫아왔던 그녀의 마음을 연 사람은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5살 연하의 후배 동욱. 결혼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결혼 후부터 점차 밝은 모습을 되찾고 있는 윤주는 요즘 성에 사는 공주처럼 살던 시어머니(김영애)를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중이다. 결혼 전에는 무채색의 정장 위주로 입었지만 결혼 후에는 부드러운 느낌의 세미 캐주얼을 즐겨입어 한결 밝아진 분위기를 표현한다.

◀ 5살 연하 남편과의 즐거운 데이트

극중에서 윤주(배종옥)의 남편 동욱(김호진)은 그녀보다 5살 연하.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남편과는 퇴근 후 자주 데이트를 한다. 귀엽고 젊은 남편과 어울리도록 깔끔한 흰색 바지에 파스텔톤 하늘색 벨티드 셔츠를 입었다.
셔츠 가격미정, 바지 16만8천원 안지크. 가방 38만원 루이까또즈. 구두 9만5천원 사딕.



◀ 마음의 문을 꼭꼭 닫았던 결혼 전 모습

출생의 비밀 때문에 집에서는 조심스러운 윤주는 사회 생활에 있서만큼은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았다.
함부로 대할 수 없는 똑부러지는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다소 딱딱해 보이는 무채색 계열의 정장을 주로 입었다.
재킷 29만8천원, 바지 19만8천원, 톱 11만8천원 안지크. 구두 8만8천원 사딕.



◀ 휴일 낮의 여유로움

직장생활과 시집살이를 함께 하는 윤주에게 휴일은 귀중한 시간.
이 날은 친정 동생들과 어울리기도 하고 책을 읽기도 하면서 쉬고 싶지만 가끔은 놀아 달라는 어린 남편의 성화에 시달리기도 한다.

셔츠 17만8천원, 바지 가격미정 안지크.



◀ 시어머니와의 외출

결혼을 반대했던 시어머니와 함께 살면서 갈등도 겪지만 별 걱정거리 없는 공주 같은 시어머니를 귀여워(?) 하는 며느리다.
가끔 둘이서만 외식을 나서 함께 동욱의 흉도 보고 쇼핑도 하면서 차츰 사이가 좋아지고 있는 중.
블라우스, 스커트 가격미정 안지크. 가방 32만원 루이까또즈. 구두 9만5천원 사딕.



MBC 드라마 <결혼의 법칙>의 오연수 스타일

“여성스러움이 느껴지는 세미 정장 스타일을 즐겨 입는다”

세련된 커리어우먼이나 청순한 여인의 모습을 주로 보여줬던 오연수가 MBC 드라마 <결혼의 법칙>을 통해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이혼한 고졸 경리사원 고금새로 등장하는 그녀의 평범한 듯하면서도 여성스러움이 묻어나는 세미 정장 스타일 따라잡기.

오연수가 MBC 일일 드라마 <결혼의 법칙>에서 고금새라는, 이름부터 다소 촌스런 역할을 맡았다. 이혼한 편모 슬하에서 어렵게 살았던 그녀는 결혼 정보회사에 고졸 경리사원으로 다니다가 자의반 타의반으로 임신을 하게 되어 시어머니에게 무시당하면서 복수와 결혼한다. 하지만 남편이 바람을 피우면서 이혼을 하게되고,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옛직장인 결혼 정보회사에 재취업을 하게 된다. 처음에는 30대 이혼녀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다소 평범해 보이는 스타일의 옷을 입었지만 새로운 사랑이 시작되면서 여성스러운 스타일로 바뀌고 있는 중이다.



◀ 은근히 다가오는 새로운 인연

이혼 후 힘들어 하는 금새(오연수)에게 연민의 정을 느끼는 치국(선우재덕). 연민은 어느새 사랑이 되고 금새는 치국의 관심이 싫지만은 않다. 금새와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전남편 복수(손현주)는 모른체하면서도 은근히 치국의 접근을 경계한다. 재킷 20만8천원, 치마 11만8천원 몽띠꼴. 가방 가격미정 루이까또즈. 구두 9만5천원 사딕.



◀ 또다른 사랑이 시작될 때

시어머니의 무시와 구박을 겪으며 거의 만삭의 몸으로 결혼한 금새는 결혼 후 남편이 바람을 피워 이혼하게 된다. 어쩔 수 없는 경제적 현실 때문에 전 남편과 같은 회사에 다니지만 이혼이라는 같은 상처를 가진 치국의 관심이 싫지는 않다. 재킷 24만8천원, 바지 14만8천원, 가방 22만8천원 몽띠꼴. 구두 9만8천원 사딕.



◀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그녀에 대한 남편의 마음이 진실한 사랑이라 믿었던 결혼 전의 행복했던 순간. 그녀의 생각이 착각이었음을 알았을 때 그녀는 이미 아이를 가지고 있었다. 행복하지 못했던 스스로의 유년시절을 떠올리며 아이를 위해 결혼까지 했지만 시어머니의 무시와 구박은 그녀를 힘들게 했다. 니트 11만8천원, 치마 15만8천원 몽띠꼴.



◀ 이제 우리는 직장 동료일 뿐

이혼한 전 남편과 같은 직장에 근무하는 곤란한 처지에 놓인 금새. 공적인 관계로 냉정을 찾으려 하지만 복수는 아이 문제를 빌미로 그녀와의 잦은 접촉을 시도하면서 금새의 일에 은근히 간섭한다. 니트 13만8천원 쥴리앙. 바지 15만8천원, 벨트 가격미정 몽띠꼴.

<여성동아 7월호 자세히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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