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자민련 소속 홍선기(洪善基) 시장의 3선 도전이 관심사이나 홍 시장 본인은 아직 출마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박승규(朴昇圭) 시장 비서실장은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라 정말로 출마 여부가 반반이다. 민선시장을 두 번 했는데 반드시 한 번 더 하겠다는 생각은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자민련 내에선 이양희(李良熙) 사무총장이 시장 출마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한 사석에서 “다른 사람은 몰라도 홍 시장의 재공천은 어렵다”고 말했다고 한 당직자가 전했다.
민주당에선 아직 뚜렷하게 거명되는 사람이 없다.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자민련과 합당을 하거나 연합공천을 하거나 할 텐데, 어느 경우에도 자민련이 연고권을 가질 것으로 보여서 그런지 하마평 자체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지역 언론에서 민주당 공천으로 박강수(朴康壽) 배재대총장의 출마 가능성을 점치고 있으나 박 총장은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고 비서실 관계자가 전했다.
한나라당은 관선 대전시장을 지냈던 염홍철(廉弘喆) 한밭대총장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으나 염 총장은 “한국의 정치 특히 한국의 선거에 강한 회의를 갖고 있다. 매일 국립대 총장으로서의 소임을 다해야 한다고 다짐하곤 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 대전시지부장을 맡고 있는 김원웅(金元雄) 의원은 “염 총장은 오히려 민주당 쪽에서 영입 얘기가 나온다”며 “주위에서 다들 나에게 출마하라고 권해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대전동구 지구당위원장인 김칠환(金七煥) 전 의원도 출마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관선 지사 한 번, 민선 지사 두 번을 맡아 도합 10년 가까이 현직에 있는 심대평(沈大平) 지사의 거취가 관심사. 심 지사는 “내년 선거 얘기를 지금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하지만 주위에선 돌발변수가 없는 한 심 지사의 출마를 당연시하는 분위기이다.
심 지사가 출마하지 않을 경우 자민련 내에서 대안으로 거론되는 사람은 이완구(李完九) 원내총무. 그러나 이 총무는 “솔직히 말해 충남에서 심 지사와 맞서 이길 만한 사람이 없다”며 심 지사가 물러나지 않는 한 도전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자민련 일각에선 이양희 총장이 대전시장, 이완구 총무가 충남지사에 나서고 대신 심 지사는 이양희 총장 지역구인 대전 동구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방안이 거론되기도 한다.
민주당에선 대전과 마찬가지로 자민련과의 관계 때문에 뚜렷한 출마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다만 자민련과의 연합공천이 안될 경우를 가정해 이건춘(李建春) 전 건설교통부장관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정도.
한나라당 역시 경쟁력 있는 후보를 찾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 홍문표(洪文杓) 사무2부총장은 “부지사 출신의 한 인사를 접촉 중이나 본인이 8월말이나 결심을 하겠다고 하고, 대학 학장 출신인 L씨 등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충북〓자민련에선 이원종(李元鐘) 지사 외에 이렇다 할 다른 사람의 이름은 나오지 않고 있다. 한 당직자는 “이 지사가 서울시장을 지낸 행정 전문가인데다 이미지도 좋은 편이어서 당내에서 이 지사의 재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민주당에선 부총리를 지낸 홍재형(洪在馨) 의원의 이름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으나 홍 의원 본인은 가타부타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정세균(丁世均) 기조위원장은 “자민련과 선거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합의된 게 없고 협의한 적도 없어 당에서도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에선 16대 총선에서 낙선했던 한대수(韓大洙) 청주상당 지구당위원장이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했으나 당내 반향은 그리 크지 않은 편.
이 때문에 4선 의원인 신경식(辛卿植) 의원이나 내무부장관 출신의 이동호(李同浩) 꽃동네 사회복지대 총장을 후보로 내세우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신 의원 보좌진은 “주위에서 등을 떠밀리고 있는 형편”이라며 싫지 않은 반응을 보였고, 이 총장은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고 못박았다.
▽강원=한나라당 소속 김진선(金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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