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규 옹은 올해 초부터 사비 2억여원을 들여 그동안 사용하지 않고 비워뒀던 낡은 옛집을 허물고 복원공사를 하고 있다. 복원 공사는 당초 7월말까지 끝날 예정이었으나 장마 때문에 다소 마무리가 늦어지고 있다는 것. 5월에는 이 총재 부인 한인옥(韓仁玉) 여사가 참여한 가운데 상량식을 가지기도 했다.
그러자 민주당 이명식(李明植) 부대변인은 25일 논평을 내고 “2억여원을 들여 빈 집을 수리하는 것은 특권층 대표다운 발상”이라며 “이 총재가 대선을 앞두고 충청도 연고를 강조하려는 것 아니냐”고 비꼬았다. 이에 한나라당의 김무성(金武星) 총재비서실장은 “홍규 옹이 유명한 핵물리학자이자 형님인 고 이태규(李泰圭) 박사를 기리려는 뜻에서 생가 복원을 시작한 것”이라며 “이번 생가 복원은 이 총재의 뜻과는 무관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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