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박찬호, 시즌 11승-3연승

‘코리안 특급’ 박찬호(28·LA 다저스)가 ‘트레이드설’에도 불구하고 타선지원에 힘입어 시즌 11승과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박찬호는 29일새벽(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서 7이닝동안 홈런 2발을 포함 9안타 5실점(1자책점) 했으나, 다저스 타선이 13안타를 집중시켜 10대6 승리를 이끌었다. 102개를 던진 박찬호는 방어율을 2.93에서 2.85로 끌어내렸고 삼진은 6개를 잡았다. 5실점중 4실점은 야수 에러로 기록돼는 ‘행운’으로 자책점에 포함돼지 않았다.

이날 박찬호는 오랜만에 타선의 지원을 받으며 메이저리그 최고연봉 햄튼(29)을 3회에 강판시켜 자존심 대결에서도 완승했다.

박찬호는 이날 경기까지 올시즌 23번 선발로 나서 20번이나 ‘퀄리티 스타트’(선발투수 6이닝이상 3실점 이내)를 기록, 메이저리거 정상급 투수로 우뚝서는 절정의 투구를 과시했다.

박찬호는 다저스가 10대5로 앞선 7회 타석때 대타 보카치카로 교체됐고, 공격에서도 1안타에 2득점을 올려 투타에서 맹활약했다.

이날 경기에서 양팀은 초반 불꽃튀는 타격전을 전개했다.

다저스는 1회 선취득점한뒤 2회 5점, 3회 4점등 초반에만 10점을 뽑아 박찬호가 오랜만에 방망이 지원을 톡톡히 받으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1회 위기를 넘긴 박찬호는 다저스가 선두 레블레의 2루타와 숀그린의 좌전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아내 시즌11승에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2회엔 2사후 그루터의 볼넷에 이어 박찬호가 깨끗한 중전안타로 찬스를 만들어 5득점하는데 물꼬를 텄다. 6대0 리드 상황에서 박찬호는 2사이후 홈런2방을 맞았으나, 3회 공격에서 그리솜과 레블레의 홈런포가 터져 다시 10대4로 달아나 승세를 굳혔다.

다저스가 6대0으로 앞서던 3회 시딜로와 헬튼에게게 랑데뷰 홈런을 맞아 4점을 추격당한 박찬호는 이후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추가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페터스에 이어 구원 레이어스가 9회2사이후 연속 볼넷등으로 만루를 허용했으나 ‘특급 소방수’제프쇼가 오초아를 외야 플라이로 막아 3일연속 세이브(32S)를 챙키며 박찬호의 승리를 지켰다.

1번타자와 유격수로 기용된 37살의 노장 레블레는 5타수3안타 4타점을 기록했을 뿐만아니라 수비에서도 2차례의 멋진 호수비를 펼쳐 '오늘의 수훈선수'에 선정됐다.

어제 두달여만에 지구선두를 탈환한 LA다저스는 이날 박찬호의 호투에 힘입어 지구선두를 지켰고, ‘트레이드설’의 박찬호는 다음달 4일오전11시10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인 시카고 컵스전에 선발로 나서 시즌 12승에 도전한다.

◇콜로라도전 스코어보드

		1	2	3	4	5	6	7	8	9	R	H	E
	콜로라도	0	0	4	0	0	1	0	0	1	6	12	0
	LA다저스	1	5	4	0	0	0	0	0	X	10	13	1

○다음은 문자중계

다저스 10-6 콜로라도

▽콜로라도 9회초 공격

콜로라도의 마지막 공격이다. 다저스는 구원 페터스 대신 레이어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선두 유리베는 유격수 플라이 아웃으로, 대타 그렉 도턴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피에레는 볼넷. 오티스 타석때 1루주자는 2루 도루성공. 오티스도 볼넷을 골라 2사 1,2루. 오늘의 수훈선수엔 다저스 선두타자인 제프 레블레로 결정. 시딜로는 레이어스의 가운데 높은 공을 받아쳐 3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로 3루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10대6. 2사2,3루에서 콜번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안정시켰다. 4번 토드 헬튼은 2-3에서 레이어스에 볼넷을 골라 2사만루. 상황이 이러자 다저스는 2일연속 세이브를 챙겨 31S의 ‘특급 마무리’ 제프쇼를 마운드에 올렸다. 알렉스 오초아는 2-1까지 끌려갔다. 오초아는 우익수 플라이 아웃. 경기종료. 다저스 10대6 승리. 박찬호 시즌 11승 달성.

▽LA다저스 8회말 공격

콜로라도는 히메네스로 투수교체. 1번타자 '오늘의 히어로' 레블레는 헛스윙 삼진아웃. 그루질라넥는 오른쪽 안타로 1루에 출루했다. 이날 3루타만 때리지 못한 숀그린은 최근 8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기록. 그러나 숀그린은 헛스윙 삼진아웃. 셰필드도 삼진으로 물러났다. 공수교대.

▽콜로라도 8회초 공격

다저스는 박찬호 대신 구원 페터스로 교체했다. 3번 시딜로는 3루쪽 기습번트로 1루에 나갔다. 4번 토드 헬튼은 우익수 플라이 아웃. 1사1루에서 오초아는 좌익선상 2루타로 1사2,3루. 페터스는 이후 슈피즈를 삼진으로, 말부르즈를 2루땅볼로 아웃시켰다. 잔루 2,3루.

▽LA다저스 7회말 공격

콜로라도는 5번째 투수를 내세웠다. 그리솜과 벨트레는 외야플라이로 아웃. 이날 안타가 없는 크루터는 볼넷을 골랐다. 박찬호 타석때 대타 보카치카를 내세웠다. 보카치칸즌 삼진아웃.

▽콜로라도 7회초 공격

대타 버틀러는 2-2에서 좌익수 세필드의 호수비로 아웃. 1번 피에레는 투수앞 강습땅볼 아웃. 오티스 타석때 박찬호의 투구수는 100개를 넘어섰고, 박찬호는 오티스를 3구삼진으로 잡았다. 이날 6개째 삼진.

▽LA다저스 6회말 공격

콜로라도는 구원투수 아세베도를 내세웠다. 그루질라넥은 우익수플라이 아웃. 숀그린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셰필드는 우익선상 2루타를 날렸다. 그러나 캐로스가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공수교대.

다저스 10-5 콜로라도

▽콜로라도 6회초 공격

오초아는 좌익수 플라이. 6번 슈퍼즈는 중전안타. 말부르즈 타석때 오초아는 2루도루에 이어 3루도루 까지 성공. 말부르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때 오초아가 스타트 홈에 들어왔다. 다음 우리네는 땅볼때 유격수 레블레의 호수비로 아웃.

▽LA다저스 5회말 공격

그루터는 플라이로, 박찬호는 유격수 직선타구로 물러났다. 2루타2개 홈런1개를 친 레블레도 삼진으로 물러났다.

▽콜로라도 5회초 공격

선두 피에레는 우중간 안타를 날렸지만, 오티스가 2루 병살타로 아웃. 3번 시딜로에게 가운데 안타를 허용했으나 박찬호는 헬튼을 플라이로 처리. 박찬호는 5이닝동안 홈런2개를 포함 8안타에 4실점(무자책점) 삼진5개 방어율 2.83을 기록.

▽LA다저스 4회말 공격

콜로라도는 투수 미셀리로 바꿨다. 선두 캐로스는 헛스윙 삼진. 그리솜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2사주자없이 벨트레가 1루 직선타구 아웃돼 다저스는 첫 삼자범퇴를 기록.

▽콜로라도 4회초 공격

선두 슈피즈는 3루 내야안타로 나갔으나, 박찬호는 멜부르즈를 투수앞 병살로 처리했다. 유리베는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으나, 2사2루에서 대타 키메라 바키는 헛스윙 삼진아웃을 당했다. 공수교대.

다저스 10-4 콜로라도

▽LA다저스 3회말 공격

선두 그리솜의 홈런에 이어 벨트레는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렸다. 다저스의 추가득점 찬스. 무사2루에서 그루터는 투수땅볼 아웃. 1사2루. 박찬호는 2-3에서 볼넷을 골랐다. 1번타자 레블레 타석때 콜로라도는 햄튼을 강판시키고, 스파이어

를 올렸다. 메이저리그 최고 몸값인 햄튼은 3회를 못넘기고 9안타에 7실점을 하는 수모를 당했다. 레블레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홈런. 그루질라넥은 내야땅볼로 물러났다. 2사 주자없이 숀그린은 우전안타. 2사1루에서 셰필드는 3루수 파울플라이 아웃.

다저스 6-4 콜로라도

▽콜로라도 3회초 공격

선두타자 후안 유리베는 3루강습으로 1루출루. 실책으로 기록. 햄튼이 친공을 유격수가 옆동작으로 잡아 선행주자를 아웃시켰다. 1사1루에서 1번 피에르는 좌전안타로 1사1,2루. 2번 오티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박찬호는 2사이후 3번 제프 시딜로에게 좌월 3점홈런을 허용했다. 박찬호의 시즌 12번째 피홈런. 박찬호는 이어 4번 토드 헬튼에게 2-3에서 또다시 우월 1점홈런을 내줬다. 박찬호는 3회에만 2개의 홈런을 맞았다. 그러나 이후 박찬호는 오초아를 삼진으로 잡았다. 박찬호는 2사후 4실점했으나 내야수 실책으로 기록, 방어율에는 관계가 없다.

다저스 6-0 콜로라도

▽LA다저스 2회말 공격

6번 그리숌는 2-3에서 약간 높은볼에 스탠딩 삼진아웃. 벨트레는 유격수 땅볼 아웃. 2사 주자없이 그루터는 볼넷을 골랐다. 박찬호는 햄튼의 초구를 통타, 중전안타를 때려 2사 주자1,2루를 만들어 1번 레블레로 연결시켰다. 레블레는 3루강습 2루타를 때려 그루터가 홈을 밟았다. 다저스 2대0 리드. 2사2,3루에서 그루질라넥의 중견수앞 행운의 안타로 주자가 모두 홈에 들어왔다. 4대0 리드. 2사1루에서 숀 그린은 우월 2점홈런. 햄튼은 초반에만 6실점을 당하고 있다. 셰필드는 2루와 중견수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 타자일순한 캐로스는 3루땅볼로 아웃. 다저스는 2회에만 5득점, 박찬호의 시즌 11승을 순조롭게 했다.

▽콜로라도 2회초 공격

5번 오초아는 우익수 플라이로, 6번 슈퍼트는 삼진을, 7번 멜부르즈는 좌익수플라이로 아웃. 박찬호가 1회 선두타자에 안타를 맞았으나 2회부터 다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다저스 1-0 콜로라도

▽LA다저스 1회말 공격

콜로라도 선발은 마이크 햄튼. 1번타자 제프 레블레는 우익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를 때렸다. 다저스의 선취득점 찬스.!! 2번 그루질라넥의 우익수플라이때 2루주자는 3루까지. 3번 숀그린이 좌전적시타로 3루주자를 홈에 불러 들였다. 다저스의 선취득점. 숀그린은 좌전안타때 콜로라도가 공처리를 주춤하는 사이 2루까지 진루했다. 셰필드는 중견수플라이 아웃. 캐로스는 3루땅볼로 아웃돼 공수교대. 잔루2루.

▽콜로라도 1회초 공격

박찬호 23번째 선발등판. 다저스는 어제 콜로라도에 승리를 거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로 올라섰다. 현지시각 토요일 낮 1시10분 경기. 박찬호는 1번타자 피에르에게 1-1에서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2번 오티스는 2-2에서 중견수플라이로 아웃. 1사1루에서 3번 제프 시딜로는 스탠딩 삼진아웃. 다음은 박찬호에게 3개 홈런을 뺏어낸 토드 핼튼. 박찬호는 4번 토드 헬튼을 1루 직선타구로 아웃시켜 1회 위기를 막아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