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일부 의원들은 “대통령님의 뜻으로 오해받을 소지가 있다. 사정을 잘 알지 않느냐”며 끝내 함구했다.
동교동계의 한 의원은 “우리는 내년 초까지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대통령님의 뜻이 드러나게 되면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뜻을 이행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내년 초쯤 되면 뭔가 윤곽이 드러나게 될 것”이라며 “지금은 대선후보를 둘러싼 논란이 당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동교동계의 또 다른 의원은 “지금은 누구를 지지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대선 환경을 만들어 가느냐가 중요하다. 과열경쟁으로 서로를 깎아 내리기보다는 공생공사(共生共死)의 일체감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영찬·윤종구기자>yyc11@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