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대통령일보다 목수일을 더…"

  • 입력 2001년 8월 5일 17시 41분


▽카터는 대통령 일보다 목수일을 더 잘하는 것 같다(켄 벤슨 국제해비타트운동 미시간지부 회장, 5일 사랑의 집짓기 운동연합회 주최 지미 카터 특별건축사업 2001 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에 와서).

▽ 제2의 경제IMF 공포감이 서서히 일고 있고, 국론분열에 따른 사회·정치 IMF공포 까지 밀려들고 있다(장광근 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 5일 김대중 대통령이 민주당 총재직을 사퇴하고 국정 위기극복에 나서라며).

▽50대는 능력이 없어도 괜찮고 60대 이상은 능력과 자질이 있어도 안 된다는 것인가(박상천 민주당 최고위원, 5일 기자간담회에서 세대교체론에 대한 의견을 묻자).

▽나에게도 집안일 해주고 아이도 길러주며 재산도 불려주는 예쁘고 현명한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주부 이숙희씨, 여성주의 무크지 살류쥬 4호에 실린 주부 가출을 권하는 사회 라는 글에서 남성 위주의 사회에서 여성의 사회활동은 불가능에 가깝다며).

▽반세계화 운동가들의 대다수는 파괴 이외에는 어떤 것에도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제임스 울펜슨 세계은행 총재, 5일 대화보다는 경찰과의 폭력 충돌에만 관심을 보이는 반세계화 단체의 폭력 시위 때문에 세계경제 개혁의 미래가 위협받고 있다며).

▽테크놀로지의 주류에 편입하는 것이 스포츠 우승하는 것보다 더 낫다(미 프로농구 스타 매직 존슨, 3일 로스앤젤레스에 흑인들을 위한 컴퓨터 교육센터를 개관하고 백인이나 아시아계에 비해 월등히 뒤떨어져 있는 흑인들의 디지털 격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서민들의 은행 피서 는 옛말(경남 창원의 J은행 관계자, 은행에 냉방시설과 음료자판기, 유아 놀이방 등을 갖추고 있지만 백화점이나 할인점 등에 밀려 피서 목적 으로 은행에서 장시간 잡지 등을 보러오는 고객은 거의 없다며).

▽정국이 하한기가 아니라 열전기(熱戰期)다(한나라당 이회창총재 측근, 9월 정기국회 전가지 정치 하한기를 이용해 이총재가 민생현장을 돌아보겠다는 당초 계획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 이유에 대해 언론사 세무조사 등으로 정국이 뜨겁다며).

<전승훈기자>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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