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지역에서 전세계약이 끝난 뒤 월세로 바꾸는 비율은 지난달 7일 현재 42.9%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월세전환비율’은 △3월9일 31.7% △5월10일 32.2% △6월11일 48.5%로까지 급등했다가 지난달에 다소 낮아졌으나 여전히 40%를 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경우 3월9일 조사에서 전환비율이 50.8%까지 치솟았다가 5월10일 28.7%로 떨어졌으나 6월11일과 7월7일에는 각각 36.3%, 37.7%로 다시 높아졌다.
또 인천은 3월9일 조사에서 23.8%였다가 5월10일 40.0%, 6월11일 63.3%, 7월7일 60.0%로 조사돼 수도권 중에서도 월세전환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밖에 경기지역에서는 3월9일 20.4%에서 7월7일 31.0%로 높아졌다.
한편 수도권의 주택월세이자는 3월 이후 7월까지 줄곧 월 1.0∼1.2% 수준을 유지하면서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
건교부 관계자는 “저금리 영향으로 집주인은 월세를 선호하지만 세입자는 전세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이에 따른 전세 물량 확보난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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