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동아콩쿠르 음악회 "음악감상 방학숙제 걱정 마세요"

  • 입력 2001년 8월 5일 18시 54분


“음악회 참관 숙제 걱정은 끝.”

연주회를 보고 감상문을 쓴다? 생각만큼 쉽지 않다. 평소에 접해보지 않던 음악이 귀에 잘 들어오지도 않는 데다, 해설을 담은 글에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말들이 씌어있기 일쑤다.

“베끼지 말라고 말했지!” 선생님의 얼굴이 보이는 것 같다. 어떻게 할까?

12일 오후3시, 7시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동아음악콩쿠르 입상자 초청 ‘2001 청소년 음악회’가 열린다. 느낀 대로 감상을 적어볼 수 있는 알기 쉬운 콘서트다.

피아노에서부터 플루트 오보에 바순 등 개성강한 독주 악기들이 관현악과 협연하므로, 그 소리의 ‘색깔’만 비교해도 벌써 재미가 날 듯. 게다가 지난해 동아음악콩쿠르 부문별 1위에 입상한 패기만만한 독주자들이 대거 출연해 젊은 소리를 들려준다. 서현석 장윤성이 지휘하는 강남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반주를 맡고 3곡의 유명한 서곡을 연주한다.

크고 작은 해설음악회에서 아기자기한 설명으로 인기를 모아왔고 방송에서도 낮익은 음악평론가 장일범이 해설을 맡는 점도 ‘플러스 알파’다.

오후3시 콘서트에서는 △타르티니 트럼펫 협주곡 D장조 (독주 박기범) △생상스 첼로 협주곡 1번 (〃 신애경) △라르손 트롬본 협주곡 7번 (〃 정희석) △바르토크 비올라 협주곡 (〃 이은숙) △요한 시트라우스 박쥐 서곡 △베토벤 에그몬트 서곡이 연주된다.

오후 7시반 콘서트에서는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독주 송윤신) △보테지니 콘트라베이스 협주곡 2번 (〃 조정민) △리하르트 시트라우스 호른 협주곡 1번 (〃 김홍박) △브람스 대학축전 서곡을 감상한다.

7000∼1만3000원(예술의전당 회원은 10% 할인). 02-2020-1620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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