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분석] 제일제당 구조조정 성과 재평가해야-메릴린치

  • 입력 2001년 8월 9일 09시 11분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부서와 계열사를 과감히 정리한 제일제당의 구조조정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9일 메릴린치증권은 "2분기 영업실적은 외형적으로 감소했지만 실질 내용은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구조조정 성과를 새롭게 평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2분기 제일제당의 영업실적은 1분기에 비해 저조하게 나왔다.

매출액은 5536억원. 영업이익은 315억원, 순이익은 331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에 비해 매출액은 1.3% 줄어들었다. 화장품 사업부서를 4월 1일자로 분사시켰기 때문. 영업이익도 1분기에 비해 37.9% 감소했다. 경영컨설팅비용과 종업원 인센티브 비용으로 80억원을 지출한 결과다.

그렇지만 수익성이 떨어지는 패밀리 레스토랑, 화장품 그리고

제과 사업부서를 분사시켜 인건비 부담을 줄였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21% 줄어든 161억원을 절감했다.

또한 이들 사업부서의 분사로 수익성이 호전됐다. EBITDA(이자 세금 감각상각비 차감전 이익) 마진율이 지난해 11%에서 13%로 증가했다. 구조조정의 성과다.

메릴린치증권은 이같은 분석을 통해 제일제당에 비해 비중확대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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