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 포트워스 소재 랜드슬라이드 프로덕션스사(社)는 그동안 월회비 29.95달러씩을 받고 회원들에게 인터넷을 통해 아동 포르노 사진을 배포하거나 우편으로 비디오테이프 CD롬 등을 공급해왔다. 웹사이트 등록회원은 25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 업주 토머스 리디(37)와 부인 재니스(32)는 6일 연방지방법원에서 89가지의 아동포르노물 소지 및 배포혐의로 종신형과 14년형을 각각 선고받았다. 이들은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지의 운영자들이 관리하는 포르노 사이트를 중계하면서 한달 최고 140만달러, 그동안 모두 570만달러를 벌었으며 그 중 60%를 운영자들에게 지급했다는 것.
사법당국은 외국의 사이트 운영자 가운데 3명을 해당국 경찰에 통보했으나 나머지 외국인 운영자 및 회원들은 체포하지 못했다.
이번 수사는 “인터넷에서 포르노물을 판매한다”는 네티즌의 불평이 수백건 접수되면서 시작됐으며 미 연방수사국(FBI), 세관, 우편검열국 및 텍사스주 댈러스경찰국 등 30개 특별팀이 동원됐다. 미국에서는 아동포르노물을 소지하다가 적발되면 5년까지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