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항공기 '마일리지 사용' 비수기가 훨씬 경제적

《항공여행이 잦은 사람에게 마일리지 카드는 이제 필수품이 됐다. 그러나 누적마일을 사용하는 데는 아직 미숙한 것이 사실. 누적포인트에 따른 무료 항공권 제공 혹은 업그레이드(좌석 등급 상향) 같은 서비스가 어떻게 제공되는지 알아보자. 》

▽기본 서비스부터 확실히 챙기자〓누적마일 공제는 성수기 비수기별로 각각 다르다. 국내 항공사의 경우 성수기는 7월말∼8월 중순과 설, 추석연휴. 누적마일로 무료항공권을 받는 것은 비수기에 이용하는 편이 훨씬 경제적이다. 가족합산 프로그램도 활용하자. 항공여행이 뜸한 사람은 마일리지 혜택을 보기가 쉽지 않으므로 빈번한 사람이 이들의 마일리지를 합산하는 것이 유리하다. 단 합산은 가족간에만 가능. 국내 호텔 및 카드사 정유사 증권사 등과 제휴해 상품이나 서비스 이용시 마일리지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방법도 병행하면 좋다.

▽공동운항 프로그램 제휴사의 항공기를 집중 이용하자〓이 경우 제휴중인 여러 항공사의 항공기를 번갈아 탑승해도 마일리지는 고객이 지정한 특정 항공사의 마일리지 카드로 입력되어 누적된다. 예를 들면 대한항공의 스카이패스 회원은 대한항공이 소속한 스카이팀의 참가 항공사(아에로멕시코, 에어프랑스, 체코항공, 델타항공)의 항공기를 탑승해도 마일리지는 스카이패스에 합산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아메리칸항공(American Airline), 캐세이퍼시픽항공과 제휴를 맺고 있다. 스타얼라이언스에는 에어캐나다 에어뉴질랜드 루프트한자 타이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15개, 원월드에는 아메리칸항공 캐세이퍼시픽 퀀터스 등 10개 외국 항공사가 참가중. 마일리지 적립은 스카이팀과 동일한 방식이다.

▽장거리 노선의 경우 보너스 항공권보다는 좌석 업그레이드에 활용하자〓마일리지를 적립해주지 않는 대신 항공권의 가격을 할인해 판매하는 ‘마일투어’(www.miletour.com 02-508-6000)의 양재훈 영업팀장은 “일정수준의 마일리지를 적립할 때까지 드는 비용과 적립된 마일리지 공제시 받는 서비스를 돈으로 환산해 비교해 보면 미국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의 경우에는 보너스 항공권보다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받는 것이 고객에게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업그레이드 서비스 경우(이하 평수기/일반석→프레스티지석 기준) 동북·동남·서남아 여행시 공제마일은 1만5000, 대양주·북미 2만5000, 구주·중동 3만, 남미 4만. 아시아나항공은 일본·동북·동남·서남아 여행시 1만5000, 미주·대양주 2만5000, 유럽 3만.

▽단거리 노선에는 업그레이드 보다 보너스 항공권 서비스를 받자〓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은 장거리 노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항공권 가격이 높은 편이다.

▽마일리지는 쌓아 두기만 하지 말고 가끔 사용하자〓주기는 2, 3년이 적당. 이유는 새로운 서비스가 추가되거나 공제비율이 조정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마일리지 포인트를 이용해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알아보자. 대한항공의 경우 보너스 항공권으로 여행시 도착지 호텔의 무료숙박 서비스를 제공(3만마일은 1박, 5만마일은 2박)중. 예를 들면 로스앤젤레스 왕복(5만5000마일 공제)시에는 윌셔그랜드호텔에서 무료 2박 특전이 뒤따른다. 제주도 하와이행 보너스 항공권에도 각각 KAL호텔(제주/서귀포), 와이키키 리조트호텔 우대숙박권(특정일 제외)을 제공.

<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

▽ 국적기 항공사의 보너스 항공권 제공시 마일리지 공제 마일수

대한항공	좌석등급	구분	국내선	일본 동북아	동남아	서남아	호주 북미	유럽 중동	남미
	일반	평수기	10,000	35,000	45,000	50,000	55,000	65,000	90,000
		성수기	15,000	55,000	70,000	75,000	85,000	100,000	135,000
	프레스티지	평수기	-	45,000	60,000	65,000	70,000	85,000	115,000
		성수기	-	70,000	90,000	100,000	105,000	130,000	175,000
	일등	평수기	-	65,000	80,000	85,000	90,000	115,000	160,000
		성수기	-	100,000	120,000	130,000	135,000	175,000	240,000
	프리미엄 퍼스트	평수기	-	-	-	-	100,000	125,000	-
		성수기	-	-	-	-	150,000	185,000	-

* 성수기=국내선(7.28~8.10, 9.29~10.3, 12.29~31, 2002년 1.1, 2.9~14, 7.28~8.10, 9.19~23, 12.28~31), 국제선(7.20~8.20, 12.30~31, 2002년 1.1~7, 7.20~8.20)

아시아나항공	좌석등급	구분	국내선	일본 동북아	동남아	서남아	호주 미주	유럽
	이코노미	평수기	10,000	35,000	45,000	50,000	55,000	65,000
		성수기	15,000	52,500	67,500	75,000	82,500	97,500
	비즈니스	평수기	-	45,000	60,000	65,000	70,000	85,000
		성수기		67,500	90,000	97,500	105,000	127,000
	퍼스트	평수기	-	65,000	80,000	85,000	90,000	115,000
		성수기		97,500	120,000	127,000	135,000	172,000

* 성수기=국제선(7.20~8.20, 12.23~31) 국내선(설 추석연휴, 7.28~8.10, 12.23~25)

(자료제공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