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포항 25일만에 선두복귀

  • 입력 2001년 8월 27일 00시 21분


“자고 나면 선두가 바뀐다.” 요즘 프로축구 K리그 판도를 두고 나온 말이다.

1위 포항 스틸러스에서 5위 안양 LG까지의 승점 차이는 불과 5점. 이 때문에 경기를 치를 때마다 상위권 순위가 크게 뒤바뀌고 있는 것.

26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01 포스코 K리그 성남 일화-대전 시티즌전. 22일 1위에 나섰던 성남은 공방전 끝에 대전과 0-0으로 비기는 바람에 전날 승리를 거둔 포항에 선두를 빼앗기고 2위로 내려앉았다.

성남은 슈팅수 7-2로 대전에 앞섰으나 후반 20분 신태용의 슛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고 종료 직전 황연석의 헤딩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가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아 승리를 놓쳤다.

전주에서 열린 전북 현대 모터스-부천 SK전도 0-0 무승부.

한편 25일 열린 경기에서는 포항이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김상록이 선제골을 터뜨리고 ‘마케도니아 용병’ 코난이 2골, 1어시스트로 맹활약한 데 힘입어 울산 현대를 3-2로 눌렀다. 포항은 7승5무3패(승점 26)를 기록해 승점 25의 성남을 제치고 지난 1일 선두를 내준 이후 25일만에 1위에 복귀했다.

<권순일·주성원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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