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부산 우성용 결승골…수원잡고 2위 점프

  • 입력 2001년 9월 2일 18시 32분


전북현대 김도훈(왼쪽)과 안양LG 유상수가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전북현대 김도훈(왼쪽)과 안양LG 유상수가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조광래 안양 LG 감독은 2001프로축구 포스코 K리그에서 하위권을 헤매던 7월초 “드라간과 안드레 등 용병들만 살아나면 상위권 도약은 문제없다”고 장담했다. 브라질 용병 안드레가 부상 중이고 유고용병 드라간은 지난해 부상 후유증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어 팀이 한때 9위까지 추락하자 던진 말이다.

2일 목동에서 열린 안양과 전북 현대모터스전은 조 감독의 이런 확신이 현실화된 경기였다.

안양이 드라간의 두 골로 전북을 2-1로 제압하고 상위권으로 도약한 것. 안양은 지난달 29일 경기에서도 2도움을 기록한 안드레의 활약으로 울산 현대를 4-0으로 완파하는 등 용병들이 맹위를 떨쳐 최근 4경기에서 3승1무로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날 승리로 안양은 7승6무4패로 승점 27을 기록, 포항을 골득실차에서 제치고 3위로 뛰어올라 선두를 넘볼 수 있게 됐다.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선 부산 아이콘스가 ‘꺽다리’ 우성용의 결승골을 잘 지켜 홈팀 수원 삼성을 1-0으로 물리치고 3연속 무승부만에 1승을 추가, 2위로 뛰어올랐다. 7승7무3패로 승점 28.

한편 1일 열린 경기에선 브라질 용병 이리네가 성남 일화의 선두 복귀를 견인했다. 이리네는 혼자 2골을 뽑아내며 맹활약, 울산을 3-1로 제압하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이리네의 활약으로 성남은 9경기 연속 무패(3승6무) 행진을 펼치며 승점 29(7승8무2패)로 7일 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수원〓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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