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의 거취는 아직도 유동적인가.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게 없다.(이 총리가) 아주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
-어떻게 될 것으로 보는가.
“공인으로서 도리는 국민에 대한 책무가 제일이다. 그 다음에 당에 대한 도리를 따져봐야 한다. 이 총리가 선민후당(先民後黨)하면 다 해결된다.”
-이 총리 거취도 오늘 중으로 결정나야 하는 것 아니냐.
“그렇게 시한을 정할 필요까지는 없다.”
-이 총리에게 어떤 특징이 있나.
“손자가 할아버지에 대해 평가를 하면 안된다. 출중한 장점을 많이 갖고 있다. 역대 총리 중 완숙하게 총리직을 수행한 분들 중 한 분이다.”
-이 총리의 거취가 결정되지 않을 경우 개각이 7일보다 늦어질 수 있나.
“아직 결정된 게 하나도 없다. 특히 시간은 가장 융통성이 있다.”
-이 총리로서도 태도를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는데….
“지금도 총리로서 업무를 다 하고 있지 않느냐.”
한편 청와대의 다른 고위 관계자는 “이 총리가 총리직을 그만둘 듯이 말했느냐”고 묻자 “그만둔다고 언제 어디서 말했느냐”고 반문하면서 “두고 보자”며 여운을 남겼다. 그는 또 7일 개각 때 후임 총리에 대한 발표도 있느냐는 질문에 “새 각료에 대한 임명 제청은 어차피 이 총리가 해야 되기 때문에 후임 총리에 대한 발표가 없다고 해서 이 총리의 유임 또는 경질을 속단해서는 안된다”고 답변했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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