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가 사는 법’은 유동근을 내세워 출세를 위해 몸부림치는 중년남자의 모습을 그렸고 ‘이 여자가 사는 법’에서 한혜선과 이효춘 등 ‘사추기(思秋期)’를 겪는 중년여성의 위기를 그렸다. 이번 ‘이 부부가 사는 법’은 다양한 부부의 살아가는 모습을 담겠다는 게 작가의 의도.
‘이 부부가 사는 법’에서는 세대가 각기 다른 부부 네 쌍의 살아가는 모습이 코믹 터치로 그려진다. 억척주부 이미영과 소심한 남편 송기윤, 맞벌이 부부인 송채환 김규철, 송채환의 깐깐한 시아버지 이순재와 가정부 강부자가 짝을 이룬다. 또 40대 중년의 홀아비 이영하를 두고 이미영의 시언니 윤미라와, 이미영의 막내 동생인 박소현이 세대를 뛰어넘는 사랑대결을 벌인다.
작가 서영명씨는 출연자들을 이리저리 엮어 넣는 황당한 구성, 독설에 가까운 대사로 높은 시청률을 확보해왔다.
<권재현기자>conf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