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일간지 브레먀노보스테이는 임동원 통일부 장관의 퇴진과 내각 사퇴로 김대중 정부의 북한에 대한 ‘햇볕’이 약해질 것이라고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식(日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대중 정부가 북한에 일방적 양보를 해왔으나 북한이 이에 걸맞은 변화를 보여주지 않아 보수 야당의 반발을 가져왔다고 임장관퇴진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신문은 ‘평양이 서울의 위기를 일으켰다’며 북한이 한국 정세 변화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러나 북한의 태도가 ‘이상가’인 김대중 대통령을 약화시키고 한국 내부의 정치적 이유로 북한에 대한 한국의 지원이 줄게 되면 북한에도 아픈 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