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에 이어 13일과 14일의 메이저리그 경기를 연기한 버드 셀릭커미셔너는 “많은 사람들이 주말부터는 야구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며 “아직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며 재개여부는 14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각 구단 관계자들도 경기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제리 콜란젤로구단주는 “이 비극을 극복하기 위해선 하루빨리 사람들이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야 한다. 그게 바로 아픔을 치유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일단 사흘 동안 메이저리그가 중단된다면 연기되는 경기는 모두 45게임. 이는 제1차세계대전으로 중단된 1918년 이후 파업이나 날씨를 제외하고 가장 많이 연기된 경기수로 포스트시즌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15일부터 재개될 경우 당초 15일 선발등판예정이었던 박찬호(LA다저스)는 에이스 케빈 브라운에 이어 1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나갈 가능성이 높다.
한편 63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시즌최다홈런 기록(70개)에 도전하고 있는 배리 본즈 등 일부 선수들은 13일부터 구장에서 간단한 훈련을 시작했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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