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홍(具滋洪) LG전자 부회장은 17일 “정보기술(IT) 산업이 잠시 침체국면이지만 결국 신경제의 중심축이 되고 벤처기업이 이를 이끌어 갈 것”이라며 “LG전자는 벤처기업과 동반자적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대규모 투자는 물론 다양한 경영자원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LG전자 정보통신 출신 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가 주축이 된 ‘LG벤처클럽’을 최근 결성했다. 이 모임에는 구 부회장을 비롯해 백우현(白禹鉉) LG전자 사장(CTO) 등 최고경영진과 주요 연구소장단을 비롯해 전하진(全夏鎭) 한글과컴퓨터 사장, 김영만(金榮萬) 한빛소프트 사장 등 벤처 CEO 120여명이 참가했다.
LG전자는 벤처클럽을 통한 투자말고도 각 사업부에서 벤처기업 투자에 나선다. 본사에 벤처팀을 신설해 LG벤처클럽 사무국을 운영하는 것.
LG전자가 투자할 대상은 디지털TV,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차세대 이동통신 등 홈네트워크와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이다. 벤처기업에 지분투자를 하는 것은 물론 기술개발 마케팅 해외전시회 공동참가 등 공동활동을 벌인다. 경영컨설팅을 통해 벤처 인큐베이션도 강화할 방침이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의 비즈니스 제휴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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