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생곡폐기물처리시설대책위윈회, 녹산동 27개마을 대표모임인 녹산환경대책위원회 등은 18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차기쓰레기매립장 조인식을 갖고 차기쓰레기매립장으로 생곡쓰레기매립장을 확정, 2021년까지 기존면적에서 6만5000여평을 확장 사용하는 데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현재 부지 12만평은 확장돼 18만5000여평으로, 매립용량은 800만t으로 규모가 늘어나게 됐다. 시는 2021년까지 기존 매립장 확장과 쓰레기 처리에 13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96년부터 올 6월까지 사용키로 한 생곡쓰레기매립장은 현재 매립용량의 67%인 790만t의 쓰레기가 매립된 상태.
시와 주민대표들은 생곡쓰레기매립장의 1차 사용기한이 끝난 6월 이후 두달이 넘도록 마라톤 협상을 벌인 끝에 이번 합의를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이로써 시는 80년대 이후 평균 5년 사용에 불과했던 단기용 매립장 시대를 접고 처음으로 2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장기용 매립장을 확보, 기존 처리시설 등을 활용할 수 있게 돼 체계적인 폐기물 관리가 가능하게 됐다.시와 주민대표들은 이번 합의에서 △환경오염 최소화 특별대책 마련 △생곡 및 가달마을 가구별 지원 △주민 자체적인 환경오염 실태조사 비용 지원 등 총 22개 항목에 합의했다.
시는 이번 합의를 토대로 이곳에다 매립가스를 활용한 발전시설, 음식물 처리시설, 각종 재활용 선별시설 등 매립장과 연관된 부대시설을 두루 갖춘 자원화 복합단지로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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