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재정경제위 소속 이완구(李完九·자민련) 의원은 24일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광주지방국세청의 지난해 광주 전남북 지역 세정지원 실적은 9529건에 1조7300억원으로 대구지방국세청의 대구 경북 지역 세정지원(3150건에 1753억원)보다 액수기준으로 9.86배나 많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호남지역의 세정지원액은 전체 세정지원액의 29.2%에 이르지만 징세실적은 1조6000억원으로 전체의 3.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세청 관계자는 “광주 지역은 영세한 납세자가 많은 관계로 김영삼(金泳三) 정부 시절인 96년부터 다른 지역에 비해 두 배 이상 세정지원액이 많았다”면서 “지난해 광주국세청 관할의 세정지원액이 특히 많이 나온 것은 관내 정유사에 대한 납기 연장액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박성원기자>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