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변화에 덜 민감〓LG증권 정승교연구위원은 “이동통신업종은 3∼4년간의 설비투자를 끝내고 이제 확실한 수익구조를 갖고 있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대표적 경기방어종목”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 테러사태때 휴대폰이 큰 역할을 한 탓에 미국에서 휴대폰 가입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
▽무선데이타통신 이용자 증가〓IMT서비스의 전단계로 144Kbps속도의 무선데이타서비스가 가능한 2.5세대 이동통신서비스의 가입자가 최근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호재. KTF는 무선데이타서비스 가입자당 매출액이 지난해 연말 이후 7월까지 61% 증가했고 SK텔레콤이 45%, LG텔레콤이 8.4%의 증가를 보였다.
▽일본 ’3세대’ 통신서비스 개시〓일본 NTT 도코모가 다음달 1일부터 전송용량이 크게 늘어난 3세대 이동통신서비스(일종의 IMT서비스)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서비스를 한다. 이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정착될 경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 전세계적인 통신주가 르네상스를 맞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SKT’효과〓SKT가 신세기통신을 합병하면서 자사주 3%를 교부하는 방식을 취한 점도 외국인들의 매수에 큰 영향을 미쳤다. 자사주를 신세기통신에 줄 경우 자사주 소각효과로 인해 배당이익 상승효과를 가져오기 때문. SKT강세는 여타 이동통신주 뿐만 아니라 한국통신 데이콤 하나로통신 등 유선통신서비스업체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편 동양증권 안영남연구원은 “정보통신부가 단말기 보조금폐지를 아예 법제화 할 경우 현재 2.5세대 단말기에 지급하고 있는 장려금도 없어져 단말기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악재”라며 “또 통신주 중에서도 매출이나 이익이 엇갈리기 때문에 선도주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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