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 3000㏄급 XG300(국내명 그랜저XG) V6의 판매가격은 2만3994달러로 동급 경쟁차종인 토요타 캠리 V6의 2만3640달러에 비해 354달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9월 선보인 4륜구동 싼타페도 2만294달러로 경쟁사인 혼다의 CR-V(2만390달러)와의 가격차가 96달러(0.5%)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미국시장에서 팔린 쏘나타4D-14(국내명 EF쏘나타·1만5494달러)는 닛산 알티마XE(1만5680달러)보다 186달러 낮았지만, 이달 새로 시판된 쏘나타GLS(국내명 뉴EF쏘나타)는 기본가격이 1만6999달러로 닛산 차종보다 비싸게 책정됐다. 중대형일수록, 또 최근에 나온 모델일수록 가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