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판매하는 생수(먹는 샘물)나 약수에 비해 수돗물의 미네랄 함량이 더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대구지역에 공급되는 수돗물과 시중에 유통되는 먹는 샘물 16종과 약수터 18군데의 약수를 대상으로 미네랄 함량을 분석한 결과 수돗물이 생수와 약수에 비해 미네랄 함량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이 하루 평균 2.5ℓ의 물을 마실 경우 수돗물은 성인을 기준으로 하루 평균 칼슘허용량(800㎎)의 6.14%인 49.1㎎을 얻을 수 있는 반면 샘물과 약수로부터 섭취할 수 있는 칼슘은 각각 3.86%(30.88㎎), 2.14%(17.08㎎)로 조사됐다.
또 마그네슘(Mg)은 수돗물의 경우 성인 하루 섭취 가능량 350㎎의 2.34%인 8.2㎎을 얻을 수 있으나 먹는 샘물은 1.9%인 6.65㎎을, 약수는 1.03%인 3.6㎎만 섭취가 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나트륨(Na)의 함량농도(㎎/ℓ)는 수돗물이 9.2였으나 먹는 샘물과 약수는 각각 7.40, 6.57 등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수돗물이 먹는 샘물과 약수에 비해 인체에 더 유익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