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증권사 '순매수 결의' 해제…자율적 매도 자제키로

  • 입력 2001년 9월 25일 18시 50분


증권사 사장단은 25일 한국증권업협회에서 회의를 열어 ‘순매수 결의’를 해제하고 대신 ‘당분간 자율적으로 순매도를 자제’하기로 결정했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국내 증시 하락폭이 세계 평균 수준을 회복해 이제부터는 시장 논리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하에 순매수 결의를 매도 자제로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장단은 또 증권업계 임원들이 앞장서서 1인 1통장 갖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여나가기로 했다. 은행 보험 투신 종금 금고 등의 임직원과 상장회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근로자 주식저축통장 갖기 운동을 확산시킨다는 것.

하지만 이날 증권사를 포함한 기관투자가들은 일제히 주식을 팔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특히 매도 자제를 결의한 증권사들은 294억원을 순매도해 다른 기관에 비해 많은 주식을 팔아치웠다.

<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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