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이 가을, 퇴계와의 만남 어때요?"

  • 입력 2001년 9월 25일 21시 02분


10월5일부터 31일까지 경북 안동시를 중심으로 ‘퇴계탄신 500주년기념 세계유교문화축제’가 열린다.

문화관광부가 한국방문의 해 10대 기획이벤트의 하나로 선정한 이 행사는 경북도와 안동시가20억원을 들여 판소리 퇴계 발표회 등 60여가지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유교문화를 처음으로 축제화한 데 의미가 있다. 축제 전날인 10월4일 오전 10시반 도산서원에서 전국의 한시(漢詩) 동호인 100여명이 참여해 도산별시(陶山別試)를 연다. 이어 오후 6시반에는 도산서원에서 축제개막을 알리는 의식을 개최한뒤 낙동강변 행사장에서 전야제를 펼친다.

5일부터는 강변행사장 퇴계종택 한국국학진흥원 하회마을 시민종합회관 등에서 △시가행렬 △안동유교음식전 △유교영화 △산동성예술단 초청공연 △판소리 퇴계 창작발표회 △퇴계선생 상소문 연극 △전통혼례 △퇴계선생 추모제 △퇴계탄신기념 국제무용제 등이 열린다.

12일∼13일에는 도산서원 근처 국학진흥원에서 ‘퇴계와 함께 미래를 향해’를 주제로 10개국 18명의 유학 석학들이 모여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예천군의 나일성 천문회관에서는 5일∼12일 ‘퇴계와 별’을 주제로 퇴계의 천문사상을 조명하는 강연과 관람행사가 열린다. 퇴계종택 옆에는 7000평 규모의 퇴계기념공원이 조성됐다.

안동시는 이번 행사에 맞춰 5일∼14일 강변행사장과 하회마을에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발을 연다. 경북도는 이번 행사에 국내외 관광객 60여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동〓이권효기자>sap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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