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라 데이비스의 '지루한 골프, 2배로 즐기기'
게임은 늘 즐겁다. 골프도 게임처럼 즐기면서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즐겁게 골프를 치다 보면 실력도 눈에 띄게 향상될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골퍼들은 비즈니스 관계로 만난 사람들이나 친구들과 항상 같은 방식으로, 같은 장소에서, 같은 룰에 따라 골프를 한다. 그러나 이런 라운딩은 자칫 잘못하면 습관처럼 돼버려 진부해지기 쉽다. 그러다 보면 골프 실력도 제자리 걸음에 그치고 만다. 때론 주위 사람들에게 요즘 골프채를 놓았나봐? 영신통치 않은데?"라고 자존심 상하는 말을 들어도 반박할 여지가 없다.
골프를 즐기면서 실력을 향상시키고 싶다면 스스로를 재창조하고 자신의 밝은 면을 찾아내야 한다. 나는 친구들과 라운딩을 할 때 항상 작은 내기를 걸어 플레이를 흥미롭게 이끈다. 지나치면 안 되겠지만 적당한 내기는 골프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좋은 활력소가 된다. 다음에 소개하는 몇 가지 방법들을 응용한다면 골프가 더욱 즐거워지지 않을까?
내안에 잠재된 승리 욕구를 찾아내자
누군가를 꼭 이겨야 하는 중요 경기든 친구들과의 친선경기든, 게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는 좋은 방법이다. 전체 18홀을 3홀씩 나누어 6개의 미니 코스로 세분화 한다. 그리고 3홀이 한 세트가 되도록 스코어 카드를 준비한 후 핸디캡에 따라 각 미니 코스의 목표 타수를 정하자. 예를 들어 나는 각 세트의 목표 타수를 평소보다 한 타씩 적게 잡는다.모든 준비가 끝났으면 6개의 미니 토너먼트를 벌인다고 생각하고 플레이를 시작한다. 만약 3홀씩 묶은 각각의 세트에서 목표타수를 달성하면 (즉, 한타 미만을 기록하면)그 토너먼트에서 승자가 된다.
이 방법은 혼자서 또는 파트너와 같이 할 수도 있고, 많은 사람들과 내기를 걸고 할 수도 있다. 또한 3홀씩 나눈 미니 토너먼트마다 집중력을 가질 수 있으며 경쟁심을 북돋아 주고 최종 스코어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준다.
조커를 사용하자
친한 사람들과 매치 플레이를 한다면 라운드 도중 어느 때나 사용할 수 있는 조커 2장을 이용해 게임을 해보자. 사람의 수의 배수로 카드(조커포함)를 준비하고 각자 2장씩 선택한다. 누가 조커를 가지고 있는지 미리 말할 필요는 없다. 조커 사용은 자신 있는 홀에서 하는 것이 좋다.
조커를 사용한 홀에서 이기면 상대편보다 두홀을 앞서게 되지만 질 경우 오히려 두 홀을 잃게 된다. 비길 경우에는 이긴 것으로 한다. 조커는 티오프 하기 전에 먼저 사용 여부를 밝힌다. 점수를 벌리고 싶거나 역전을 노린다면 자신이 가장 선호하는 홀에서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원하는 플레이를 마음속으로 그려보자
티 오프에 앞서 자신이 원하는 플레이를 마음속으로 그려보자. 이러한 정신 작용은 자신이 원하는 바를 신체에 전달해 주고 그 샷에 집중하게 만든다. 먼저 파트너에게 자신이 어떠한 샷을 시도하려고 하는지 말한다. 볼을 어떻게 쳐서 어디로 보낼 것인지 미리 설명하는 것이다. 그러면 나머지 파트너들은 그 샷의 성공 여부에 대해 평가를 내리고 그 결과를 10점 만점에 몇점 하는 식으로 점수를 매긴다. 매번 티오프를 할 때마다 이런 식으로 게임을 진행하면 샷 하나하나에 집중할 수 있어 좋은 스코어로 경기를 마칠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으로 파트너에게 어떻게 샷을 하면 좋을지 말해보라고 한다. 그러나 이 경우, 샷에 대한 평가를 난이도를 고려해야 한다. 이 게임을 하다 보면 자신의 기량을 되돌아 보게 돼 실력이 몰라 보게 향상될 것이다.
딱따구리 게임
적은 돈을 걸고 내기를 하면서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볼이 나무에 맞으면 벌금을 부과한다. 예를 들어 볼이 나무에 맞을 때마다 1000원씩 벌금이 올라간다. 라운드가 끝났을때, 게임에 참여한 사람들이 나무를 맞힌 횟수가 총 열번이라면 합계는 만원이 된다. 그러나 벌금 만원은 개개인이 내는 것이 아니라 맨 마지막으로 나무를 맞힌 사람이 모두 내야 한다. 나무로 둘러싸인 홀이 많은 골프장이라면 벌금액은 더욱 늘어날 것이다 이 게임을 응용한것으로 스리퍼팅을 한 사람이 벌금 총액을 내게 하는 방법도 있다.
클럽선택권을 포기하자
일반적으로 특정거리에서는 특정 클럽을 사용해야 한다고 알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이 말은 정석처럼 적용되지만 모든 상황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그때 그때 샷의 스타일과 자세를 어떻게 변경해야 할지 알아두어야한다. 나무가 시야를 가로막는 등 난관에 부딪힐 때, 대개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낮은 슬라이스, 또는 펀치드 러닝샷을 시도하게 된다. 그러나 친한 친구들과 경기를 할 때는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해 다양한 샷을 구사해도 좋을 듯하다.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샷을 하기 전에 상대방에게 어떤 클럽을 선택해야 할지 물어본다. 파트너에게 클럽 선택권을 주는 것이다. 파 3홀에서 4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파트너는 나에게 3번 또는 5번 아이언 으로 샷을 하라고 요구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일반적인 샷으로는 그린에 볼을 올릴 수 없으므로 조금 다른 특별한 샷을 구사해야만 한다. 만약 상대방이 5번 아이언을 선택한다면, 스탠스를 조금 좁히고 드로우 샷을 구사하거나 볼을 스탠스 뒤 쪽에 위치시키고 낮은 러닝 궤도로 볼을 친다. 3번 아이언으로 칠 경우에는 더욱 쉽다. 그립을 약간 내려잡고 페이드 샷을 구사한다.
골프를 즐겁게 만드는 게임
나는 적은 액수지만 돈내기를 하거나 식사 또는 음료수를 걸고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한다. 내기를 하면 일반적으로 틀에 박힌 플레이 대신 경쟁심을 가지고 게임에 임하게 된다. 다음의 게임들은 골프 경기를 한층 즐겁게 해주는 활력소가 되는 것들이다. 하지만 모든 개인들이 그렇듯이 내기에 거는 금액은 적정한 액수여야지 절대로 도가 지나쳐서는 안 된다.
그루섬
미리 말해두지만 이 게임은 친한 친구들과 하는 편이 좋다. 같은 조 선수 중 한명이 실수를 연발할 경우 관계가 어색해질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루섬은 그린섬 게임의 변형. 그린섬은 4명이 플레이를 할때, 2명이 한조가 되어 티잉 그라운드에서 각자의 볼로 티샷을 한 후, 그중에서 유리한 위치의 볼을 선택하여 플레이 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그루섬은 반대로 상대편이 칠 볼을 선택하게 된다. 즉, 상대편에서는 최대한 나쁜 위치의 볼을 선택해 상대방을 불리하게 만들 것이다. 두명 모두 잘쳤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만약 한 사람이 친 볼이 해저드에 빠졌다면 아마 그 홀에서 승리하기는 힘들듯.
캘커타
이 방법은 3명이 경기를 할 때 가장 적합하다. 매홀마다 주어지는 점수는 5점, 즉 각 홀에서 1등은 4점, 2등은 2점, 3등은 0점을 얻게 된다. 2,3등이 동타를 기록했다면 1점씩 나눠갖는다. 두명이 타수가 같고 한명이 낮다면 두명에게만 각각 3점이 주어진다. 만약 세사람이 동타일 경우에는 각각 2점씩 나눠갖는다. 각자의 점수를 합산해 최종 점수가 가장 많은 사람이 우승자가 된다. 또는 우승 점수를 미리 정해놓고 모교 점수에 먼저 도달한 사람이 최종 승자가 될 수도 있다. 간단한 게임 방법이지만 평범한 경기에 재미를 더할 수 있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다. 각 홀마다 최고 성적을 낸 선수가 그 홀에 걸려 있는 내기 돈을 모두 갖는다. 게임 방법은 매 스킨마다 돈을 걸고 정상적인 스트로크 플레이를 한다. 3명이나 4명이 경기를 할 때, 상위 동점자가 2명 이상일 경우 그 홀은 무승부가 되고 상금은 다음 홀로 누적된다. 누적된 금액은 다음 홀의 승리자가 모두 차지 한다.
라스베이거스
4명이 플레이를 한다면 2명이 한 팀이 되도록 조를 짠다. 골퍼 개개인의 실력에 따라 게임 스코어가 많이 차이 날 것이다. 한 홀씩 당신과 파트너의 스코어로 숫자를 만든다. 만약 당신이 4, 파트너가 5를 기록했다면 당신 팀의 숫자는 45가 된다. 상대방 팀이 5와 4의 스코어를 냈다면 상대팀의 숫자는 54인 셈이다. 이럴 경우 45를 기록한 팀이 54를 기록한 팀과의 차이인 9포인트를 얻게 된다. 포인트당 1000원의 돈이 걸렸다면 진 팀은 이긴 팀에게 9000원을 주어야 한다.
(자료제공 : http://www.thegol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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