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서울컬렉션 "단순하고 자연스럽게"…24~27일 코엑스서

  • 입력 2001년 10월 11일 18시 37분


디자이너들의 연례 신작 발표회인 ‘서울컬렉션’이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지춘희, 문영희, 박춘무, 이정우, 박윤정, 한송, 홍미화, 홍은주 등 34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해 29번 새로운 무대가 선다. 2002년 월드컵을 기념해 일본의 유명 신진 디자이너 4명도 참여한다.

왼쪽부터 황재복 지춘희 한송 주미선의 작품

지춘희는 ‘최고 수준의 여성복’ 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겠다고 한다. ‘엘리트적 분위기’ ‘우아함’ 등을 모토로 한다. 흰색 베이지색을 앞세워 특유의 깔끔한 이미지를 선보인다.

이색적인 무대도 많다. 이지민은 태권도와 댄스를 쇼에 접목해 모델들이 강한 몸동작을 선보인다. 한송은 쇼 주제를 ‘퇴폐 이발관’으로 잡았다. 퇴폐적인 생각에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싶어하는 도시인의 슬픔이 옷에 투영된다고 한다. 소매가 잘려나간 특이한 커팅방식 등을 눈여겨 볼 만하다.

모녀 디자이너인 이영희와 이정우가 각각 선보이는 스타일리시한 한복과 프랑스풍 양장도 비교감상거리가 될 만하다.

회당 입장료는 7000원. 일정 확인과 티켓 예매는 전화(02-2105-9691∼2)와 인터넷( www.seoulcollection.co.kr)으로 문의.

<조인직기자>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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