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두산투수였다가 지난해말 연예계에 입문한 강병규와 친구 사이인 ‘클론’의 강원래 구준엽은 어렸을 때부터 두산을 응원한 골수팬들. 사고가 나기 전까지만 해도 둘은 지방원정경기까지 찾아가 응원할 정도였고 두산 선수들과도 ‘호형호제’하는 사이.
특히 강원래는 지난해 프로야구선수협의회가 마련한 콘서트에 참여해 “나의 꿈은 마운드에 올라 두산의 라이벌인 LG 선수들을 삼진으로 잡는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열렬한 팬이다.
두산구단은 “강원래측이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예전부터 소원이었던 시구를 하고 싶다’는 연락을 해와 이번 시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