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 병원 유전학 센터 박미혜 교수팀은 최근 대한 산부인과 학회지에 보고한 논문을 통해 이 질환에 걸린 임신 19주째 태아를 대상으로 ‘방광 및 양막강 연결술’을 실시해 건강한 신생아를 분만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선천성 후부 요도 판막 증후군은 태아의 방광 출구에 있는 판막이 너무 두꺼워져 요도를 통해 소변이 배출되지 못하는 질환. 이렇게 되면 방광내 소변이 역류해 콩팥이 손상되고 태아의 폐 형성이 지장을 받게 된다.
박교수팀은 가는 도관을 태아의 방광에 삽입해 소변을 산모의 자궁내 양막강으로 배출시켰다. 이렇게 한 뒤 태어난 아이의 콩팥 요관 폐 등은 모두 정상이었다. 박교수는 “앞으로 아기의 요도가 커지면 내시경을 이용해 판막을 완전히 제거해 완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42-259-1039,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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