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교과서 대책회의, 역사 공동연구기구 협의

  • 입력 2001년 10월 23일 18시 40분


정부는 23일 오후 역사교과서 왜곡대책반(반장 최희선·崔熙善 교육인적자원부 차관) 회의를 열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두 차례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공동역사 연구기구’의 구체적인 구성 방안 등을 협의했다.

정부는 이 회의에서 역사교과서 왜곡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실질적인 구속력이 있는 민관 합동의 공동기구를 구성해야 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하고 다음주 중 왜곡대책반 자문위원단 회의를 열어 민간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

정부는 또 2002 한일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양국간 협력을 전면 재개하되 교과서 왜곡 파문에 대응해 취했던 각종 대일 보복조치의 철회 여부는 향후 진행 상황을 보며 단계적으로 논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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