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노갑씨 ＂이용호씨 본 적도 없다＂

그동안 자신과 관련한 각종 의혹 제기에 대해 공개 대응을 자제해 오던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이 적극적인 해명과 반박을 하고 나섰다.

권 전 최고위원은 20일 KBS 라디오 ‘박찬숙입니다’에 출연한 데 이어, 23일에는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 ‘이용호 게이트’와 관련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이용호 사건과 관련해 자신의 실명을 거론한 데 대해 “황당하고 터무니없는 얘기”라며 “이용호씨나 여운환씨는 본 적도 없고, 만난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비서나 측근들에게도 확인해봤지만, 내 주변에서 그런 사람들과 접촉한 일이 없다”며 “근거 없는 일이기 때문에 어떤 일이 있어도 떳떳하게 대응할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정치자금 모금에 관여하고 있다는 항간의 소문에 대해서도 “야당 때는 정치자금을 모아야 했고 직접 모으기도 했지만, 여당이 되고 나서는 한 번도 그런 일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