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외국기자 30명 억류…英통신 “석방대가 돈 요구”

  • 입력 2001년 10월 23일 19시 08분


미국 영국 러시아 독일 프랑스 인도 불가리아 국적의 외국 기자 30명이 아프가니스탄 카불 북쪽의 탈레반 전선에서 인질로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고 영국 PA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러시아 모스크바의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들 기자들이 미국의 공격을 취재하기 위해 우즈베키스탄에서 아프가니스탄으로 잠입한 뒤 탈레반 전선을 넘어갔다가 카불 북쪽의 오스타나 마을에서 잡혔다고 전했다.

오스타나 마을의 부족은 이들을 석방해주는 대가로 상당한 금액을 요구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그러나 영국 외무부는 영국인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실종됐다는 보고는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저널리스트라고 밝힌 일본인 한 명이 아프가니스탄에 밀입국했다가 탈레반 정권에 체포됐다고 일본언론들이 23일 아프가니스탄 이슬람통신(AIP)을 인용해 보도했다.<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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