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회장은 최근 자신의 개인변호사인 S씨에게 대우 전현직 임원들의 2심 공판이 마무리되는 대로 해외생활을 청산하고 귀국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대우 임원들에 대한 1심 공판은 7월에 끝났으며 2심 공판도 연말까지는 모두 마무리된다.
김 전 회장은 진행중인 공판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조기 귀국을 미루고 2심이 끝난 후로 귀국 시기를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사태를 밝힐 수 있는 ‘핵심 인물’인 김 전 회장이 귀국하면 검찰의 수사가 불가피해 파문이 예상된다. 김 전 회장은 99년 10월 베트남 대우자동차 공장을 방문하기 위해 출국한 뒤 2년간 귀국지 않은 채 해외 생활을 하고 있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