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포털업체들이 게임서비스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전자상거래를 유료콘텐츠화 한데 이어 게임이 불황기의 수익사업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유료화에 가장 적합하고 페이지 방문수가 쉽게 늘어난다는 것도 장점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가 게임 개발업체인 엠큐브를 인수한데 이어 최근 웹게임사이트인 넷마블(www.netmarble.net) 인수전이 불붙었다. 프리챌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등도 게임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야후, 다음, 라이코스 등 대표적 포털업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넷마블은 '고스톱', '테트리스' 등을 웹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제공하는 업체로 최근 인기가 급상승 중인 업체. 회원수 600만명, 동시접속자수 10만명을 유지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 게임사이트인 한게임의 강력한 경쟁자이기도 하다. 국내에서 동시 접속자수가 10만명을 기록하는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한게임 등 서너개에 불과하다.
포털사이트들이 넷마블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같은 포털사이트인 NHN(옛 네이버)이 웹게임업체인 한게임(hangame.naver.com)을 인수해 큰 성과를 보고 있기 때문.
NHN은 지난해 4월 한게임을 인수할 당시만 해도 하루 페이지 방문수는 2500만번, 회원은 200만명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페이지 방문수는 6배인 1억5000만번, 회원수는 9.5배인 1900만명이나 되는 거대 사이트로 발돋움했다. 매출도 지난해 85억원으로 포털업계 4∼5위권이었으나 올해는 300억원이 예상되면서 다음 야후코리아에 이어 라이코스코리아와 3위 자리를 다툴 전망이다.
이 때문에 업계는 넷마블이 자본금 3억5000만원에 불과한 회사지만 인수하면 향후 수익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프리챌도 게임사업을 강화한다. 프리챌은 자신의 홈페이를 통해 서비스해 온 게임채널 노라조를 이달중 독립사이트(www.norazo.com)로 분리할 계획이다.
한국MS의 관계사인 한국MSN도 게임정보 전문사이트인 게임메카(www.gamemeca.com)나 네오위즈의 이게임즈(www.egames.co.kr) 등과 제휴관계를 맺고 게임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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