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 우루과이 대회를 시작으로 16번의 월드컵축구대회가 치러지는 동안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월드컵의 주 경기장들이다. 주 경기장은 월드컵의 상징으로 역사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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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주 경기장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이 마침내 문을 연다.
내년 5월31일 지난 대회 우승팀 프랑스의 2002월드컵 개막전이 펼쳐질 서울월드컵경기장이 한국-크로아티아축구대표팀의 평가전에서 전 세계에 그 위용을 드러내는 것.
관람석수 6만4677석. 동양 최대 규모의 축구 전용구장으로 탄생하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은 가로 25m, 세로 9.2m의 초대형 전광판 2개와 328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음향기, 조도 2000룩스의 조명 시설 등 최첨단 시설을 완비한 최고의 구장.
개장 축하경기 역시 개최국 한국과 98프랑스월드컵에서 3위에 오른 강호 크로아티아의 경기로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6만4677석의 대규모 경기장이지만 첨단의 설계와 최신 설비를 갖춰 선수들의 움직임이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뛰어난 조망을 자랑한다.
한국 크로아티아 양팀 모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경기에서 멋진 플레이로 승리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서 공격루트의 다양성 부재와 수비 불안을 드러냈던 한국은 설기현(벨기에 안데를레흐트), 안정환(이탈리아 페루자) 심재원(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해외파들과 김도훈(전북 현대모터스) 등 노련한 선수들을 모두 투입해 주 경기장 첫 승을 노릴 전망.
김도훈 설기현 안정환으로 공격진을 구성하고 미드필드진에 김남일(전남 드래곤즈) 이영표 최태욱(이상 안양 LG) 이을용(부천 SK)이, 수비진에는 김태영(전남) 송종국(부산 아이콘스) 심재원, GK 이운재(상무)가 스타팅으로 포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서는 크로아티아는 2002월드컵 유럽예선에서 5골을 기록, 팀의 무패행진을 이끈 ‘신세대 스트라이커’ 보스코 발라반(잉글랜드 아스톤 빌라)과 고란 블라오비치(그리스 파나티나이코스)를 축으로 맹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는 98월드컵의 득점왕 다보르 수케르(잉글랜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마라도나 고별경기에 참석하느라 이번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하지만 보리스 지브코비치(독일 바이에른 레버쿠젠), 다니엘 사리치(그리스 파나티나이코스), 야심 아기치(크로아티아 디나모) 등 쟁쟁한 스타플레이어들이 포진하고 있어 세계 정상급의 플레이를 펼쳐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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