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금융회사 부회장으로 영입된 고어 美 전 부통령

  • 입력 2001년 11월 20일 18시 55분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로스앤젤레스의 금융서비스 지주회사인 메트로폴리탄 웨스트 파이낸셜사의 부회장으로 영입됐다고 AP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리처드 홀랜더 메트로폴리탄 웨스트 파이낸셜 회장은 이날 고어 전 부통령의 영입을 발표하면서 “그가 앞으로 생명공학 정보기술 분야의 개인자산 개발전략과 국제시장 진출업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자산운영규모는 510억달러(약 65조원)에 달한다.

고어 전 부통령은 성명을 통해 “행정관료로서 경제 경영 관련 이슈에 관여해 왔기에 활동적인 사업과 경영에 대해서도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출신주인 테네시의 미들테네시주립대와 피스크대 등 2개 대학에서 맡아온 강의도 계속할 예정이며 UCLA대의 연구교수직 또한 겸임할 계획이다. 또 부인 티퍼 여사와 함께 ‘미국의 가정’을 주제로 한 책도 낼 계획.

최근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주를 방문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정치활동 재개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던 고어 전 부통령은 그러나 아직 차기 대선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않고 있다.

<김정안기자>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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