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군단’ 네덜란드 출신 마르크 오베르마스(28)와 패트릭 클루이베르트(26)가 소속팀 FC 바르셀로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21일 잉글랜드 리버풀에서 열린 2001∼2002유럽프로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B조 첫 경기. 스페인의 강호 바르셀로나는 네덜란드 출신 ‘듀오’ 클루이베르트와 오베르마스의 맹활약에 홈팀 리버풀에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7분 리버풀의 스타 마이클 오언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41분 오베르마스가 재빠른 사이드 돌파로 히바우두에 볼을 연결했고 이를 받은 클루이베르트가 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후반 20분 클루이베르트가 파비우 로셈바크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해 역전골을 낚았고 종료 5분전 오베르마스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A조 경기에서는 포르투갈의 보아비스타가 전반 24분 에르윈 산체스의 선취골을 끝까지 지켜 낭트(프랑스)를 1-0으로 물리치고 1승을 기록했다.
관심을 끌었던 같은 조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라이벌 대결에서는 후반 루드 반 니스텔루이와 파울루 세르히우가 1골씩 주고받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갈라타사라이(터키)와 AS 로마(이탈리아)의 B조 경기도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