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올겨울 '꽃미남 패션' 뜬다＂

올겨울 남성패션은 귀족적이고 고급스러운 왕자풍의 '꽃미남 패션'이, 여성패션은 로맨틱하고 화려한 '공주 패션'이 유행할 것으로전망된다.

지이크 디자인실의 구희경 실장은 "올겨울 남성복은 앙고라 산양에서 얻은 모헤어나 모피 등 고급스런 소재를 사용한 유럽풍의 고전적이고 감성적인 스타일이 유행할 것"이라며 "이런 유행풍조는 거칠고 강한 느낌의 옷보다 왕자나 귀족의 옷처럼선이 고운 옷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경향에 따라 고급 옥스퍼드 면직물 소재에 속단추 처리된 깔끔한 흰색셔츠와 검정 캐시미어 카디건을 곁들여 동화속 왕자처럼 보이는 스타일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풍 체크무늬를 비롯해 거친 능직의 트위드(tweed)나 직조 무늬의 헤링본(herringbone) 소재의 재킷, 모피가 장식된 코트 등은 왕자풍 패션을 확산시키는 아이템으로 자주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는 복고풍 패션의 유행은 프릴, 리본, 꽃장식 등을 활용해귀엽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내는 공주풍 패션으로 이어질 전망. 이에 따라 고운 주름이 들어간 퍼프(puff) 소매, 여성스런 플레어 스커트, 짧게 깎은 밍크옷 등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올겨울 공주패션을 돋보이게 할 소품으로는 원색 공단으로 제작된 일명 '나라야가방', 모 CF에서 선보인 '이영애 귀걸이', 큐빅 머리핀이나 머리띠, 벨벳 장갑, 밍크 방울 등이 애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