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기간 중 외국 인사와 축구 팬의 국내 이동을 담당할 ‘월드컵 수송관광사업단’의 전춘섭(49·호도투어대표)단장. 그는 여행사, 렌터카 업체 등 12개 회사가 컨소시엄을 이룬 월드컵 수송관광사업단의 총책임자다. 월드컵수송관광사업단은 다음달 1일의 월드컵 본선 조추첨 행사에서 FIFA와 한일 양국 인사들의 수송을 담당한 것이 실질적인 첫 업무.
월드컵 기간 중에는 공항과 호텔, 개최 도시간 전세 버스 운영은 물론, 항공과 기차표의 예매까지 ‘수송의 모든 것’을 담당하며 각종 관광 프로그램을 기획, 외국인에게 판매하게 된다. “월드컵 기간 동안 한국을 찾을 관광객 수는 약 36만명으로 예상됩니다. 이 중 7만여명이 월드컵 수송관광사업단이 제공하는 버스와 렌터카를 이용할 것입니다.”
월드컵 수송관광사업단에서는 또 휴대전화에 간단히 연결하는 것 만으로 영어, 일본어, 불어 등 6개 외국어의 동시 통역이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해 외국인 혼자서 돌아다녀도 불편이 없도록 했다.
98년 경주 코오롱 호텔의 총지배인에서 물러난 뒤 호도투어를 창업한 전 단장은 호텔에서만 20년을 일해온 ‘정통 호텔맨’. 그는 “관광업계에서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2002월드컵에서 전 세계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서비스를 해보이겠다”고 말했다.
<부산〓주성원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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