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데일리뉴스는 30일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슈퍼스타 오닐(29)이 로스앤젤레스주 오렌지카운티경찰에서 내년 2월말까지 개설한 항구 순찰 임무 교육과정을 수강한다고 보도했다.
경기가 한창이어서 오닐이 매달 20시간에 이르는 빡빡한 교육일정을 소화해 낼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이 과정을 무사히 수료하면 예비경관 자격을 얻게 돼 꿈에 그리던 경찰관으로 첫 발을 내딛게 된다.
양복점에서 맞춘 멋진 경찰복을 입은 모습으로 가끔 언론에 등장하기도 하는 탓인지 미국 경찰관들 사이에서 오닐의 인기는 대단하다. 이미 로스앤젤레스경찰국의 명예 대변인으로 청소년들에게 경찰이 될 것을 홍보하고 있고 올랜도시 명예 보안관 명함도 가지고 있다. 또 두달 전에는 캘리포니아주 옥스나드시경찰국으로부터 특별 채용을 제의받기도 했다.
오닐은 “경찰관은 내 인생에 있어 언제나 영웅이었기 때문에 항상 그들처럼 되고 싶었다”며 “리더십있는 역할을 맡게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오닐은 평소 은퇴 후 고향인 루이지애나나 가족이 살고 있는 플로리다에서 경찰관이 되는 게 꿈이란 얘기를 입버릇처럼 해왔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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