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는 최근 “9·11 테러사건 이후 스코틀랜드를 상징하는 체크무늬 장식이 각 상점의 쇼윈도를 통해 대거 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고급 보석 브랜드 ‘티파니 앤드 컴퍼니’가 지난달 말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해 선보인 쇼윈도 장식의 주제도 ‘스코틀랜드’.
체크 무늬 천 조각으로 연결한 스타킹, 장식용 꼬마 눈사람의 모자 등을 체크 무늬로 꾸며 이러한 테마를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
이 회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로버트 루피노는 스코틀랜드 특유의 체크무늬 스커트까지 두르고 나섰다.
뉴욕 시민들의 패션에도 변화가 생겼다. 과장된 실루엣과 디자인이 인기를 잃어 가는 대신 차분한 색상의 체크무늬 의류를 꺼내 입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
이 신문은 “오랜 전통을 상징하는 스코틀랜드의 체크무늬가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김현진기자>bright@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