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광주국제영화제는 부산, 부천, 전주에 이어 국내에서 도시 이름을 내걸고 열리는 4번째 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와 마찬가지로 비경쟁영화제다.
개막작은 올해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오늘의 사자상’을 수상한 프랑스 로랑 캉테감독의 ‘시간의 사용’(L’emploi du temps). 폐막작은 민병진 감독의 ‘그것이 법이다’. 12개국에서 출품한 130여편(장편 54편, 단편 80편)이 상영된다.
예산은 3억원으로 부산국제영화제(약 26억원)에 비하면 적은 편. GIFF측은 “올해는 광주라는 도시의 특성을 살려 정치성을 띤 영화들을 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영화제에는 임권택 회고전을 비롯, △신예 감독의 최신작을 소개하는 ‘영시네마’ △영화사에서 높이 평가받는 정치 영화 걸작을 상영하는 ‘폴리티칼 시네마’ △거장 감독의 최근작을 상영하는 ‘마스터스’ △미조구치 겐지,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의 작품을 소개하는 ‘일본의 두 거장’ △최근의 화제작 및 대중적인 작품을 골라 상영하는 ‘시민영화광장’ △일본의 작가주의 감독으로 꼽히는 오구리 고헤이 작품을 소개하는 ‘스포트라이트’ 등 7개 분야로 운영된다.
광주국제영상축제는 지난해 열린 광주국제청소년 영상축제가 모태가 됐다. 예매 및 자세한 내용은 광주국제영상축제 홈페이지(www.giff.or.kr)를 이용하면 된다.
<강수진기자>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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