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유럽수표 15일까지 바꾸세요"

  • 입력 2001년 12월 11일 18시 36분


내년 1월1일부터 유로가 단일통화로 사용되는 유럽 국가의 외화수표나 여행자수표를 갖고 있다면 서둘러 교환하는 게 좋다. 대부분 시중은행들이 매입 기간을 15일까지로 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 이들 지역의 외화 현찰의 환전은 올 연말 또는 내년 2월말까지 가능하다.

국민 외환 한미 신한 등 대부분 시중은행들은 12개 국가의 외화수표나 여행자수표를 즉시 매입해주는 기한을 15일까지로 정했다. 이때까지는 수표를 발급한 은행이나 회사의 신용이 믿을 만한 경우 약 0.1%를 수수료로 내면 즉각 국내 시중은행이 매입해주는 것.

그러나 17일부터는 사정이 달라진다. 외환은행 외환사업부 한웅섭 과장은 “17일 이후 매입 신청이 들어온 외화수표나 여행자수표는 발행 은행에 수표를 송부해 결제를 받고 나서야 고객에 지급한다”며 “일반적으로 열흘 정도의 시간이 걸릴 뿐만 아니라 별도의 요금이 추가로 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빛 하나 서울은행은 이달말까지 매입해준다.

또 현재 가입한 유럽통화의 외화예금엔 별도의 조치를 하지 않아도 된다. 각 은행이 1998년 12월31일 결정된 교환율로 외화요구불예금이나 외화정기예금을 내년 1월1일 유로화로 바꿔 놓을 예정이기 때문. 계좌번호도 바뀌지 않는다.유로는 내년 1월부터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벨기에 핀란드 포르투갈 그리스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등 12개 국가에서 단일통화로 사용된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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