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영(李碩榮) 전북대 교수, 안병욱(安秉旭) 가톨릭대 교수, 백승헌(白承憲) 변호사 등 비상임위원 3명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수송동 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9인회의에서 “지금은 위원회 체제의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하고 보완책을 강구해야 할 때로 이를 사회적으로 촉구하기 위해 위원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화해를 궁극의 목적으로 해야 할 위원회가 표면적인 문제나 단편적인 국면에 매몰돼 진실의 의미에 대해 깊은 성찰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양 위원장과 백 위원을 제외한 위원 7명은 별도의 성명서를 발표, “위원회의 활동기간 연장을 포함한 법개정 및 상임위원단 재편성과 관련 권력기관의 적극적 협조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한편 17일부터 위원장 퇴진과 법개정 등을 요구하며 위원장실에서 농성을 하던 유가족들은 위원회가 자신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보고 22일 오후 8시경 농성을 풀었다.
<민동용기자>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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