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경희대 "큰일 날뻔" 조선에 1점차 승리

  • 입력 2001년 12월 28일 17시 38분


경희대 황진범(오른쪽)이 조선대 김현주의 수비를 피해 슛을 날리고 있다.
경희대 황진범(오른쪽)이 조선대 김현주의 수비를 피해 슛을 날리고 있다.
대학의 강호 경희대가 2001 핸드볼큰잔치에서 어렵게 첫 승리를 따냈다.

올 시즌 2관왕인 경희대는 28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1차대회 남자부 2차전에서 윤경민(12골)과 박경석(10골)이 22골을 합작하는 맹활약에 힘입어 조선대의 후반 추격을 따돌리고 30-29로 이겼다.

26일 개막전에서 성균관대에 일격을 당했던 경희대는 이로써 1승1패를 기록, 3위까지 주어지는 2차대회 진출권에 한 걸음 다가섰다.

윤경민과 박경석의 연속골로 전반을 16-12로 앞선 경희대는 후반 17분까지 27-20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낙승하는 듯했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조선대는 후반 14분부터 6분간 경희대의 득점을 봉쇄한 뒤 이동규(5골), 정건(4골), 김현주(7골)의 릴레이골로 맹추격을 시작해 경기 종료 4분30여초를 남겨 놓고 28-27,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조선대는 동점 기회를 라인크로스를 범하며 날려 버렸고 경희대는 최준길(5골)의 골에 이어 윤경민이 후반 28분22초에 속공으로 만들어진 단독 찬스를 골네트에 꽂아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여자부에서는 한국체대가 초당대를 30-28로 꺾고 2연승, 1차대회를 1위로 마감했다.

한국체대의 문필희는 초당대가 맹추격을 펼치던 후반 29분 연속 2골을 터뜨리는 등 가장 많은 12골을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28일 전적

△남자부

경희대 30-29조선대

(1승1패)(3패)

△여자부

한국체대 30-28초당대

동 순위〓1.한국체대(2승) 2.초당대(1승1패) 3.상명대(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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