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말 주신분 강원택(康元澤) 숭실대 교수·정치학 김병국(金炳國) 고려대 교수·정치학 김영래(金永來) 아주대 교수·정치학 김용호(金容浩) 한림대 교수·정치학 박상철(朴相哲) 경기대 교수·법학 이남영(李南永) 숙명여대 교수·정치학 장달중(張達重) 서울대 교수·정치학 장 훈(張 勳) 중앙대 교수·정치학 정혜신(鄭惠信) 정신과의사 최평길(崔平吉) 연세대 교수·행정학
그리고 △결과에 승복하는 관행의 정착 △반칙행위를 유권자가 상시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정치과정의 투명화 △권력의 분산 등을 해결방안으로 제시했다.
아주대 김영래(金永來) 교수는 “국회에서 중요한 표결이 있을 때마다 정상적인 투개표 절차가 진행되지 않는 게 당연한 일처럼 돼 있다”며 “정해진 룰에 따른 결과에 대해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숭실대 강원택(康元澤) 교수는 “지금처럼 국회에서 야당이 다수일 때에는 대통령과 의회의 2원적 정통성을 서로가 인정할 때 대화와 타협의 페어플레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림대 김용호(金容浩) 교수는 정치과정의 투명화를 위해 표결 실명제 도입, 정당의 공직후보 추천과정 공개 등을 주장하기도 했다.
권력의 지나친 집중에 따른 여야 간 힘의 불균형이 상존하는 한 공정한 경쟁이 애초부터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많았다. 고려대 김병국(金炳國) 교수는 “검찰과 감사원, 국세청, 금융감독원 등의 기관이 하나의 권력 테두리 안에 있을 때에는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동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반칙을 한 정치인이나 정당은 선거에서 단호하게 심판할 줄 아는 유권자의 의지가 정치의 페어 플레이를 위한 관건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었다. 연세대 최평길(崔平吉) 교수는 “결국 마지막 심판자인 국민 개개인이 페어플레이에 대한 높은 윤리의식을 갖고 올바른 투표행위를 했을 때 전반적인 정치환경의 페어플레이가 완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정훈기자jnghn@donga.com